지난 글에서는 피코토닝 10회를 받으면서 느꼈던 변화와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오늘은 약속드렸던 것처럼 제가 실제 골프장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 먼저 읽으면 이해가 더 쉬워요.
피코토닝 10회를 다 받고 나니까 오히려 더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저는 주말마다 골프를 치니까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골프는 못 치는 거 아니야?"
솔직히 그때는 라운딩 약속이 잡히는 것조차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번 한 번 때문에 다시 기미 올라오면 어떡하지', '괜히 받은 거 아니었나'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예전처럼 불안하지 않습니다. 몇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만의 루틴이 생겼거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선크림 하나만 믿고 나갔다가 후회했습니다
처음 라운딩 나갈 때도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선크림도 평소보다 많이 바르고, 챙 넓은 모자도 쓰고, 마스크까지 챙겼습니다. 속으로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8홀을 다 돌고 거울을 보니까 광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더라고요. 특히 레이저를 많이 받았던 부분이 더 화끈거렸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진짜 멘붕 제대로 겪고 딱 하나를 느꼈어요.
선크림 한 번 바르는 걸로는 부족하구나.
그날부터 제 관리 루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라운딩 가는 날이면 무조건 같은 순서로 준비하네요. 진짜로..
① 집에서 나오기 30분 전
먼저 무기자차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줍니다. 무기자차는 피부 위에 보호막을 만들어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방식이라 시술 직후처럼 피부가 예민할 때 조금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기미가 잘 올라오는 광대에는 하이드로겔 패치를 붙여요. 솔까 예전에는 그냥 아무 패치나 막 붙였는데, 떼고 나면 피부가 더 벌겋게 달아올라서 깜놀했거든요;; 지금은 수분감 있는 하이드로겔 타입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② 저는 2홀마다 선스틱을 덧바릅니다
이건 솔직히 조금 귀찮아요. (사실 매번 챙기기 좀 빡세긴 합니다;;) 그런데 안 하면 더 찝찝합니다. 처음에는 9홀 끝나고 한 번만 덧발랐는데 땀 때문에 이미 거의 다 지워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2홀 정도 끝날 때마다 선스틱을 한 번씩 덧바릅니다. 손에 묻히지 않아도 되고, 화장도 거의 밀리지 않아서 생각보다 훨씬 편했어요.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지금은 그냥 습관이 됐습니다.
제가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열'입니다
예전에는 자외선만 신경 썼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한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피부에 열이 오래 남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때부터 관리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가서 마스크팩 하면 되지' 딱 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라운딩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
라운딩 끝난 30분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락커룸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진정 패드부터 꺼냅니다. 예전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부터 했는데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피부 다 뒤집어져요;;)
-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기
- 피부 열부터 먼저 식히기
- 사우나·온탕은 피하기
그리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는 냉장해 둔 마스크팩을 붙입니다.
하나 더 바뀐 습관이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얼굴로 직접 맞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시원해서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송풍 방향을 아래로 돌려놓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피부가 느끼는 편안함은 달랐어요.
홈케어도 욕심을 버리니까 오히려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좋다는 건 다 발랐습니다. 비타민C, 미백앰플, 재생크림, 수분크림…. 겹겹이 바를수록 더 좋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피부가 더 예민해졌습니다. 지금은 정말 단순합니다.
- 약산성 세안
- 세라마이드 크림
- 판테놀 크림
저는 이 세 가지만 꾸준히 합니다. 진짜로.. 피부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거든요.
✔ 지금도 계속 지키는 체크리스트
✅ 라운딩 30분 전 선크림 바르기
✅ 광대는 하이드로겔 패치로 한 번 더 보호하기
✅ 2홀마다 선스틱 덧바르기
✅ 라운딩 끝나면 피부 열부터 식히기
✅ 사우나와 음주는 며칠 쉬기
✅ 집에서는 보습과 피부 장벽 회복에 집중하기
취미도 피부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기미 때문에 골프를 줄여야 하나' 이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좋아하는 취미를 포기하는 대신,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물론 피코토닝을 받았다고 피부가 갑자기 강해지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만 잘 알아도 앞으로 불안에 떨 필요가 없어지게 되죠. 저는 그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피코토닝 효과는 병원에서 만들어주지만, 그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건 결국 집으로 돌아온 뒤부터였습니다. 선크림도 중요했고, 보습도 중요했고, 재생크림도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귀찮아도 계속하는 습관'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번거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이 루틴 덕분에 마음 편하게 골프도 즐기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야외 활동을 좋아해서 피코토닝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취미를 포기하기보다 관리하는 방법부터 바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은 습관 하나가 몇 달 뒤 거울 속 제 피부 변화의 일등공신이더라고요.